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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육사 교수 정근홍 소령, 노비촉 특성 밝혀내

육군사관학교 물리화학과 교수 정근홍 소령. 그가 연구한 신경작용제 노비촉 관련 논문이 영국 왕립 오픈 사이언스 학회지에 개재됐다(오른쪽)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 물리화학과 교수 정근홍 소령(40)이 치명적 화학무기인 신경작용제의 특성을 밝혀냈다.

지난해 3월 영국에서는 새로운 종류인 화학무기인 '노비촉(Novichock)'에 의한 음독사건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미비해 알려진 것이 없는 실정이었다.노비촉은 VX(신경독) 보다 5~8배, 소만보다 10배의 독성을 가진 신경작용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화학무기다.



정 교수는 테러나 전면전에 사용될 수 있는 극한의 화학무기에 대해 군과 국가 차원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해 3월부터 연구에 돌입했다. 그는 양자역학적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노비촉 후보물질을 직접 합성해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1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작성된 그의 논문 '노비촉 신경작용제 후보물질의 독성에 대한 양자역학적 이론'은 이달 초, 국제 저명학술지인 영국 왕립 오픈 사이언스 학회지(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게재됐다.

이 논문의 주저자인 정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준원 박사(36)와 함께 노비촉의 독성, 인체반응 등 특성을 연구했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내는 결정적 이유와 특수한 원리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비촉은 일반적인 신경작용제에 비해 효소와 더 잘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치명적인 독성을 나타나게 된다. 또 일반적인 신경작용제는 효소와 한 번 결합하지만 노비촉은 두 번 결합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어 효소를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명적 화학무기에 대한 해독제와 치료방법 개발 등 국제적 차원의 대응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노비촉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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