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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超저금리 시대 본격화…신용대출도 2% 이자, 예금은 맡겨도 본전

이자소득 하락...은퇴생활자 고민 깊어져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됐다. 기준금리보다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대출이든 예금이든 금리는 전례없이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정책상품이 아닌데도 금리 1%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고, 신용대출 금리는 2%대로 낮아졌다. 정기예금은 단기의 경우 0%대로 1억원을 넣어놔도 1년에 이자 100만원도 못받는 시대가 됐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취급된 주택담보대출금리(분할상환방식) 평균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2.61%로 가장 낮았으며 ▲KEB하나은행 2.72% ▲신한은행 2.80% ▲KB국민은행 2.85% ▲NH농협은행 2.88% 등이다.

이달 중 취급된 주담대는 금리가 더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달 들어 혼합형 주담대 금리(첫 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를 낮게는 2% 초반대로 책정하기도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담대의 경우 정책상품이나 우대금리가 아니라도 2%초반대에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사실상 금리 3%가 넘는 주담대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주담대의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3% 미만이 99.3%를 차지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94.2%, 94.3%로 절대적이다.

일반적으로 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았던 신용대출까지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2%대로 낮아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1~2등급 고객의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2.86%를 기록한 데 이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하나은행이 2.98%로 낮췄다. 1~2등급 일반신용대출은 ▲우리은행(3.12%) ▲농협은행 3.13% ▲국민은행 3.28% 등으로 3% 초반대에 불과하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예금금리도 줄줄이 내려갔다. 0%대를 공시한 상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의 1개월 만기 금리는 연 0.8%며,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2차' 역시 이자율이 연 0.9%에 불과하다. 이들 상품은 3년 만기로 길게 잡아도 이자율이 각각 1.50%, 1.55%에 그친다.

특히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기의 문제일 뿐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예금금리 0%대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저금리 지속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반면, 이자소득으로 살아가는 은퇴생활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며 "은행 예적금 대신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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