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거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비상장 주식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비 마이 유니콘은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공급하는 베이스캠프(Basecamp)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오는 11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비 마이 유니콘은 스타트업과 같은 초기 벤처·중소기업의 주주명부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대부분 비상장기업의 주주명부는 엑셀 등으로 개별 PC에서 관리돼왔다. 때문에 주식거래내역이 즉각 주주명부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비상장주식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에 거래채널이 부족한 사람은 주식을 살 수 없고 매도자가 실제 주주인지 확인하기 어렵고 기업정보도 부족해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비 마이 유니콘에서 주주명부를 관리하고 비상장주식을 거래하게 되면 온라인 디지털 주주명부를 통해 인증된 주주들 간의 매매가 이뤄져 거래상대방 위험을 줄인다. 또 거래비용을 줄여서 비상장주식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코스콤측은 설명했다.
한편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술은 지난 5월 '스타트업·중기기업의 주주명부 관리 및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으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 금융위는 코스콤의 비상장거래 서비스가 혁신성과 소비자 편익성 등 주요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 5.0에 이어 회사의 새로운 플랫폼 브랜드를 선보여 기쁘다"며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올해 상반기 국내는 6개에 불과했지만 코스콤과 함께 큰 꿈을 그리는 스타트업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