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하반기 신입공채 개막… 포스코·SK·KT 등 2일부터 지원서 접수
10대 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서류 마감 일정이 추석 연휴와 겹치는 곳이 많아 명절을 반납하고 지원해야 할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포스코와 KT는 내달 2일 서류접수를 시작해 16일 마감한다. SK 역시 같은 날 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의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상반기 포스코·포스코건설·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내셔널 4곳서 신입과 경력을 동시에 모집했다. 최종학교 평균성적이 100점 만점 환산 70점 이상, 학점 기준으로는 4.5 만점에 3.0 이상이어야하고, 어학 성적은 이공계는 토익스피킹 110점 또는 OPIc IL 이상, 인문사회계는 토익스피킹 150점 또는 OPIc IM3 이상인 자에 한한다. 계열사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인적성검사(PAT)는 10월 6일 치러지고, 이후 1차면접(직무역량평가), 2차면접(가치적합성평가)를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KT는 하반기에 KT와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KT DS, KTH, 스카이라이프TV, 나스미디어, KT커머스 등 8개 그룹사, 경영·마케팅·기술 분야 등에서 총 540명을 채용한다. 이 중 KT에서만 420명, 8개 그룹사에서 12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40% 확대된 규모다. 모집 분야는 △경영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정보기술(IT) △기업영업(AM) △연구개발(R&D) △신사업개발 △경제경영연구 등으로 총 8개인데 이 가운데 R&D, IT, 신사업개발 등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신속한 인력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수시 채용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하반기부터 채용 절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 서류 검토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는 다음달 6일 본격적인 접수를 시작한다. 대졸신입 일반전형 기준 33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공채에 참여한다. 서류접수는 23일 마감하고 조직/직무적합진단인 L-TAB은 10월 26일 치른다. 이후 실시되는 면접전형은 지원사 및 직무에 따라 그 유형이 다른데 역량면접, PT면접, GD면접, 인성(임원)면접, 외국어면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 공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최대 2개 회사·직무에 대해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이다. 복수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지원사 1, 지원사 2 및 우선순위를 등록하는 것으로, 지원사가 2곳인 만큼 자기소개서 역시 2개를 작성해야 한다. 하반기에도 AI서류전형 평가는 이어진다. 롯데는 하반기 공채에 앞서 다음 달 18일 대규모 상담회인 'JOB-Cafe'를 잠실 롯데타워에서 개최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기준 10대 그룹사 전원이 9월에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각 그룹사별 모집기간은 △삼성(2018년 9월 5~14일) △LG(2018년 9월 3~17일) △CJ(9월 1~17일) △한화(9월 14일~10월 1일) 등이었다. 삼성의 경우 3일에 걸쳐 계열사별 순차 모집을 시작하고, CJ와 LG는 계열사별 모집 일정이 상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