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혁신기업에 대해 62조6000억원 여신지원
-KB혁신금융협의회, 혁신금융 추진현황을 점검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를 열고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여신지원체계에 더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해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 회장을 의장으로 허인 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혁신금융 추진과 관련된 그룹차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62조6000억원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금융권 최대 규모로 3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이라는 4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현황 점검과 향후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부문 중 기술금융 여신지원에 있어서는 7월 말까지 6조4000억원을, 동산담보대출은 약 330억원을 지원했다.
다양한 특화 신상품도 출시했다.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전용상품인 'KB더드림 IP 담보대출'과 'KB 플러스(Plus) IP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된 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8%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도 내놨다. 제도적 개선 노력도 병행해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특화된 심사를 위해 혁신산업 전담 심사역과 혁신산업 심사협의체를 새로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기술금융 여신지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IP 담보대출은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성장 투자 확대는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KB글로벌플랫폼펀드(2200억원)'와 'KB문화디지털콘텐츠해외진출 투자조합(400억원)' 등 총 2750억원의 펀드조성을 완료했다. KB증권은 'KB 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2500억원)', 'KB Sprott 신재생 1호 PEF(650억원) 등 총 365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이들 펀드와 조성예정인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인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정책금융 등과 연계한 투자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과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실질적인 컨설팅 제공을 통한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KB소호컨설팅센터는 올해 2곳을 신설해 전국 총 12개소를 운영 중이다. 7월 말까지 지원한 컨설팅은 900여건이다.
창업지원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박람회(KB굿잡)는 2018년부터 기존 연2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창업아카데미와 소호 멘토링 스쿨을 계속 실시해 나가는 가운데 1일 과정 교육 프로그램인 '원 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를 추가 신설해 더 많은 수의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