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인구 감소여파, 지원자 4만6190명 줄어
- 작년 '불수능' 겪은 재도전 졸업생 5.0% 증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4일 실시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지원자는 54만8734명으로 전년 대비 4만6190명(7.8%)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지원자 중 재학생은 39만4024명(71.8%), 졸업생은 14만2271명(25.9%), 검정고시 등은 1만2439명(2.3%)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재학생은 5만4087명 감소했지만, 졸업생 등은 7897명 늘었다. 성별 지원자는 남성 28만2036명(51.4%), 여성 26만6698명(48.6%)으로 전년과 큰 차이는 없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학생 지원자는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어려운 수능을 겪은 뒤 재도전하는 졸업생 지원자는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업생 지원자의 경우 상위권 학생이 많고, 학교 내신 대신 수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대입에서 이들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54만5966명, 수학가형 16만7467명, 수학나형 35만4984명, 영어 54만2926명, 사회탐구 28만6582명, 과학탐구 23만1902명, 직업탐구 6415명 등이다. 전년과 비교해 과학탐구 지원자가 3만582명(11.6%) 큰 폭 감소했다.
탐구 영역에서 최대 과목수인 2과목 선택자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학탐구에서는 '지구 과학Ⅰ', 직업탐구에서는 '상업 경제' 선택자가 가장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 선택자는 전체 수능 지원자 중 16.3%(8만9410명)로 집계, 전년 대비 3.3% 감소한 가운데 '아랍어Ⅰ' 선택자가 70.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