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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르포]고효율·친환경의 집합체,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에 가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 /삼성SDS



"사방에서 불어오는 춘천의 시원한 바람이 서버룸에 들어가 온도를 식혀주고 열기는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전력 공급 과정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습니다."

지난 20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들어서니 자연에 둘러싸인 데이터센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날 돌아본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고효율 그자체였다.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5.5개 면적(3만9780㎡)의 지상 2층 규모로 금융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데이터센터는 Y자 형태 건물로 1층은 서버룸 기반시설, 2층은 서버룸으로 구성된다. 총 6개의 서버룸이 있으며 각각의 데이터센터는 최신식 모듈러 형태로 독립 구성되어 있는 형태다. 관제센터는 6개를 하나의 데이터센터처럼 자동제어한다.

옥상의 문을 열자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춘천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바깥바람을 이용해 서버의 열을 식힌다. 시원한 바람이 창문처럼 뚫린 곳을 통해 서버룸에 들어가 벽면을 타고 서버룸에 냉기를 공급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에는 냉동기를 가동해 차가운 물을 만들어 서버룸 쪽에 불어 넣어준다. 요즘 같은 경우 오전에는 외부 바람을 사용하고 낮에는 냉동기를 일부 가동한다.

밖에서 들어온 시원한 바람은 서버룸의 온도를 식혀 27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고, 서버룸의 뜨거운 열기는 천장 위로 올라가 건물 밖으로 배출된다. 삼성SDS는 외부 바람 사용을 고려해 춘천 데이터센터를 설계했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연중 PUE 1.2를 기록하고 있다. PUE는 전력효율지표로 낮을수록 좋다.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가 1.7이다. 삼성SDS는 현재 설계 중인 동탄 데이터센터는 PUE를 1.1로 목표하고 있다.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도 자리하고 있다. 태양광 설비 발전량은 하루 180킬로와트(㎾)로 사무동에 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 /삼성SDS



서버룸에 들어가자 서버가 운영되는 소리로 시끄러웠고 내부는 다소 덥게 느껴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서버룸은 27도이기 때문에 추운 공간은 아니고 사람에겐 덥다고 느껴질 수 있다"며 "온도를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 과정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통상적으로 데이터센터는 두번의 변압 과정을 거치는데 삼성SDS는 2만2900볼트(V)의 전력을 380볼트로 한번에 변압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380볼트의 전력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고효율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통해 총량이 100이라면 1%만 손실한 채 99%가 서버룸에 공급된다. 기존 UPS는 90%의 전력을 공급했었다.

또한 춘천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의 모든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자동 제어함으로써 자원 제공 시간을 단축했고, 다양한 환경의 클라우드를 다일 플랫폼으로 관리하며, 문제 발생 시 실시간 서비스가 복구 가능하도록 해 중단 없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15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국내에는 과천, 구미, 수원, 상암, 춘천에 위치하며 동탄 데이터센터를 설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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