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스플레이 '초격차' 작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 아산 탕정공장에 1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내용은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을 퀀텀닷(QD)으로 순차 전환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달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을 시찰한 직후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퀀텀닷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자발광 물질로, 번인 등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 QLED TV도 퀀텀닷을 사용하지만, LCD 패널에 필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만 한정해 사용하고 있다. LG전자가 QLED TV를 비판한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LG디스플레이를 앞설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퀀텀닷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