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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좋은 IP 확보해 아시아의 디즈니 되겠다"

-네이버웹툰, 2004년 서비스 시작 이후 업계 선도

-2014년 글로벌 시장 진출. 전 세계 MAU 6000만 달성.

-"대중문화사에 있어 의미 있는 발자취 남길 것"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웹툰 시장을 장악하고, 좋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영상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 7년 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나눴던 일화를 소개하며 네이버웹툰의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이해진 창업자가 웹툰을 10년 했는데 어떤 비전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타임지가 선정한 대중문화 100대 사건에 심슨이 포함되는 게 감명이 깊었다. 한국 콘텐츠, 만화나 웹툰 분야의 플랫폼이 나온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진 창업자가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김준구 대표는 "시간이 필요하다. 창작자 집단을 만들고 그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작동시켜야 하고, 콘텐츠가 또 다른 것과 연동될 수 있는 밸류체인을 만들고, 글로벌로 나아간 다음 다른 콘텐츠와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그가 생각한 대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업계 최초로 승급 시스템 도입, 요일제 웹툰 도입,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2014년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웹툰 생태계의 확장을 견인해왔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5주년을 맞은 현재 구글스토어 100개국에서 만화 앱 수익 1위 달성했고, 전 세계 월간 순 방문자(MAU) 6000만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년 간 미국 라인웹툰의 MAU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의 MAU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세계 각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 면에서 보면 한국, 일본, 미국 순으로 콘텐츠 거래액이나 매출이 높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 중장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은 미국이고, 5년에서 10년 사이 입지가 넓어질 시장은 동남아"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밝힌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창작자 육성 시스템이다. 네이버웹툰은 업계 최초로 구축한 한국의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 만화'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라인웹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시켜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 58만여 명, 프로페셔널 창작자 1600명이 활동하는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

김 대표는 "라인 웹툰은 미국 시장 진출 초기인 5년 전 작가들에게 1000통 넘게 메일을 보내면 3~4통의 답장이 왔을 만큼 알려지지 않았던 플랫폼인데, 현재는 1000명에게 보내면 999명이 같이 하고 싶다는 답장을 보낼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연재 작품들에 ▲유료 콘텐츠 판매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2019년 2분기의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은 영상 기획·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 등을 통해 콘텐츠 IP 기반 비즈니스도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OTT 플랫폼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이 커지면서 창작자의 수익도 높아졌다.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전체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3억1000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유럽의 몇몇 지역에 더 진출할 예정이며, 글로벌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대중문화사에 있어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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