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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체제 첫 '사장단 워크샵'…디지털 전환으로 고객 만족 '한 뜻'

LG 경영진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구광모 대표 주도로 미래 생존과 고객 가치 등 경영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LG는 24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2년만, 구 대표가 취임한 후에는 처음이다.

LG는 매년 9월마다 최고 경영진을 모아 사장단 워크샵을 열고 미래 전략에 머리를 맞대왔다. 지난해에는 故 구본무 회장 별세로 열지 않았다가 올해부터 다시 재개했다.

이날 워크샵에는 구 대표와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종전 사장단 워크샵에서는 주로 혁신 방안을 논의했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생존 방안과 고객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워크샵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달라진 경영환경 등 불확실한 전망으로 시작됐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시장 감소 등 원인 설명으로도 이어졌다.

구 대표도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라며 "L자 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사장단도 이를 단순히 견뎌내는 것이 아닌, 사업 모델과 사업 방식 등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생존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 고객과 기술 변화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 방식과 일하는 방식 등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다. 조직과 프로세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고 기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구 대표도 올 초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DT가 고객 가치 창출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변화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DT 진행 상황도 소개됐다. LG화학이 생명과학사업본부 R&D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전자 정보와 의학논문을 분석, 사뮬레이션해 신약 후보군 발굴 효율성을 높이 전략을, LG유플러스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마케팅 사례 등이 공유됐다.

사장단은 아울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중심 가치를 혁신하고, 스마트 팩토리 적용과 R&D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 사업방식 변화도 결의했다.

구 대표는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되어,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줄 것"이라고 주문하며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화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올 들어 DT 기반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LG인화원이 올초 '디지털 테크 대학'을 출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임직원 대상 필수 교육에 DT 과정을 도입했다. LG MBA 과정에 선발된 인재들이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으며, 전체 계열사 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을 진행하는 등 노력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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