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로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이 한국 고객사의 구글 클라우드 활용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구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외국계 기업의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구글이 클라우드 경쟁력을 소개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서울 리전(지역 데이터센터)을 열며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는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설립한 B2B 사업 법인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는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확장성을 갖춘 완전 관리형 DB 서비스로 기업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인메모리, 비관계형, 관계형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4개 분야에서 6종의 DB 제품을 제공한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별점은 서비스 간 통합성과 확장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인공지능 활용 등이다.
양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 20개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자체 망으로 클라우드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레이턴시(지연)가 짧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에이미 크리쉬나모한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구글에서 1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가 8개"라며 "DB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오라클, SAP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글은 국내에서 금융, 헬스케어, 리테일, 제조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넷마블, LG CNS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은 국내 고객에게 더 나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초 서울에 신규 리전을 개설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존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를 뒤잇는 8번째 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