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이주열 총재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 녹록치 않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지만 최근 하방리크스가 커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빠르면 10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총재는 지난 27일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지난 7월에 전망치를 내놓은 지 두 달이 흘렀는데 흐름을 종합해 보면 하방리스크가 좀 더 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한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지난해 1월만 해도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9%로 3%대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했지만 올해 들어 1월 2.6%, 4월 2.5%, 7월 2.2%로 잇따라 내렸다. 이번 이 총재의 발언은 오는 11월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글로벌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아 국내 실물경제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여러 가지 관련 지표 등을 모니터링해 보면 역시 투자가 아직까지도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소비 증가세도 다소 약화된 모습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경기에 민감한 내구 소비재가 부진한 것을 보면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과 투자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반도체 부진을 꼽았다. 이 총재는 "부진한 수출과 투자의 주된 원인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라며 "회복 시기 진입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사우디 원유 생산시설 피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내년 경기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미·중 무역분쟁의 전개 양상과 반도체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인지"라며 "이 두 키 팩터(key factor)는 지금 자신 있게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연말 또는 연초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중 0%로 크게 낮아졌고,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이 같은 마이너스는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 기간이 어느 정도 장기간 지속이 되고 이것이 많은 품목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디플레이션 징후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가 된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급등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며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는 이러한 기저효과가 해소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내외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8월 대외 여건과 국내 성장·물가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었다"며 "이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