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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실검 논란, '조국 사태'로 또 반복되나…국감서 치열한 공방 예고

2일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포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계속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실검)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포털업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여야의원들은 실검 조작에 대한 집중 추궁을 예고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작년 5월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일 진행되는 과기정통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요 쟁점은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될 전망이다. 실검 논란은 최근 조 장관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실검 경쟁을 통해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가 실검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포털이 실검 조작을 방치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과방위는 이들의 답변이 미흡할 경우에는 종합감사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조국 관련 실검 조작 논란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전후로 네이버 등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교한 결과, 네이버에서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용자가 집단적으로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과는 다른 기술적 실검 조작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수차례(14시 55분~56분, 17시 33분~34분, 18시 10분~11분)에 걸쳐 40대 연령의 실검 순위 중 '문재인 탄핵' 키워드가 1분 만에 순위(1위)를 유지한 채 반대 의미인 '문재인 지지'로 뒤바뀌었다. 줄곧 1위에 있던 문재인 탄핵 키워드는 순위 내에서 찾아볼 수도 없게 사라졌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중 특정 키워드만 직접 수정했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자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털 측은 "수만명의 조국 지지층이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검 순위에 올라간 것"이라며 "매크로는 불가능하도록 기술적으로 조치돼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부친과 자신의 연관 검색어를 지워달라고 포털 사이트에 요청해 일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조씨는 부친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이던 8월 모 포털 업체에 '조국'과 자신의 실명이 묶인 연관 검색어와 '조국 딸 ○○○'처럼 본인과 특정 상표의 물건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에 대해서 삭제를 요구했다. 해당 포털 업체는 삭제 여부에 관한 판단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로 넘겼고 KISO는 정책규정에 따라 삭제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도 포털사에 자신의 특혜 취업 의혹 등에 대한 게시물 6건의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 문제 또한 포털의 실검 조작으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장관 딸이나 문 대통령의 아들이 특혜를 얻어 연관 검색어를 삭제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검색어 조작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드루킹 사태'를 겪으며 올해 4월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빼는 전면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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