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복합메뉴로 충성고객 확보 나섰다
외식업계가 한 매장에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전략으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해 연령과 성별, 취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는데 주력하는 추세다. 특히 메뉴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명확히 선정하고 이를 공략하는 고품질의 음식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문을 연 노포식당은 주력 메뉴인 소대창덮밥에 라면, 대창곱창 구이와 전골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곱창구이와 전골은 반주를 즐기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늦은 오후까지 매출을 견인한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포식당은 한끼 식사와 안주 메뉴를 적절히 구성해 고등학생부터 가족단위 고객,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는다.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기존 본죽 단일 매장 메뉴에 비빔밥 메뉴를 더한 매장이다. 겨울철 찾는 이가 많은 죽과 봄·여름에 판매율이 높은 비빔밥으로 계절별 매출 편차를 최소화 했다. 또한 전통죽을 선호하는 기존 40~50대 고객층과 더불어 비빔밥이나 낙지김치죽, 신짬뽕죽, 새우죽과 같은 별미·시그니처 죽을 선호하는 20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졌다. 그 결과 2016년 당시 181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는 올 4월 기준 306개로 크게 늘었다.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는 높은 영양가와 저탄수화물의 글루텐프리라는 장점을 갖춘 컬리플라워 크러스트 도우를 개발했다. 맛과 식감 또한 기존의 밀가루 도우에 뒤지지 않아 다이어트를 원하거나 글루틴에 민감한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피자 메뉴에서 컬리플라워 크러스트 도우 도입은 최초다. CPK는 변화하고 있는 식생활을 반영해 채식주의자 등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