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생수 2만3000병을 지원했다./오비맥주
롯데유통사업부문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세븐일레븐
식품·유통업계, 태풍 '미탁' 피해 복구 지원 나서
식품·유통업계가 제 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생수와, 빵, 라면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 울진군 등에 파리바게뜨 빵 6000개와 SPC삼립 생수 1만5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태풍으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울진군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가 직원 성금으로 마련한 기부금으로 2만3040병(500㎖기준)의 생수를 피해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지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구호품 등을 지원키로 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큰 수해를 입은 경북 영덕·울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경북 영덕과 울진 지역에 많은 비로 인한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체결한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라 긴급 구호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피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울산 물류센터를 통해 현재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울진군민체육관에 생수, 라면, 즉석밥, 티슈 등 1000명 분량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즉각 지원했다. 더불어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태풍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 추후 이재민이 지속 발생시 실시간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 실로 크고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태풍 '미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CU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원 요청 단 3시간만에 라면, 생수, 즉석밥 등 1000인분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민간에서 가장 빨리 수송했다. BGF리테일은 태풍 예비 특보가 발표된 이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24시간 비상 준비 태세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물류거점과 1만3500여 CU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체계인 'BGF브릿지'를 구축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6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간담회를 열어 태풍 '미탁' 피해 복구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현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예비비 및 특별교부세 지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의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