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는 2832조5000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전월(6.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는 283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늘며 7월(0.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 상품이 포함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15조3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들이 정기예금 유치에 나서면서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이 크게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 9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8조2000억원, 기업이 2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부문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