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는 다양한 제품에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 기술력을 결합해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위니아딤채 쇼룸에 전시된 제품들. /김재웅 기자
위니아딤채가 가전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면서 제품 기능을 확대하고 라인업을 늘려 종합 가전사 면모를 확실히 다지려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최근 김치냉장고 2020년형 딤채 출시를 기념해 보상 판매를 진행했다.
딤채는 위니아딤채의 주력 모델로, 김장철을 앞두고 연간 실적의 절반 수준이 판매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김치 냉장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지만, 딤채는 탑쿨링시스템과 독립 냉각 등 기술력을 앞세워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김치 저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냉장고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과일과 '소주 슬러시' 기능에 이어, 2020년형에는 최초로 '빙온 숙성 모드'를 통해 육류 숙성도 가능케했다. 이유식과 샐러드 보관모드도 새로 탑재했다.
딤채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독특한 냉각 방식 덕분이다. 냉장고가 외부에서 차가운 공기를 주입하는 것과 달리, 김치냉장고는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 일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딤채는 딤채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프라우드에도 적용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딤채 바이오소재를 활용해 식재료 보관 능력을 업그레이드했고, 독립냉각을 적용한 김치 저장칸도 확보했다.
주방 소형 가전 공략도 시작했다. 최근 출시한 '딤채쿡 당질저감30'이 선봉에 섰다. 탄수화물을 최대 30% 이상 줄여 밥을 지어주는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고혈당 소비자들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서기와 오븐 등 제품도 꾸준히 판매 중이다.
공조기 제품 라인업도 화려하다. 자동차 공조기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에어컨을 주력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스포워셔'까지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소형 건조기와 세탁기 '미니'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소형 냉장고 '클래식'도 실용성과 디자인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는 중이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딤채뿐 아니라 다양한 가전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여 종합 가전사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며 "위니아대우의 경영 정상화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