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F2F 경량다운과 플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F2F', 겨울 신상 출시…SPA브랜드와 본격 경쟁 예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패션업계가 서둘러 가을, 겨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경량다운, 플리스 등 기본에 충실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주목 받으면서 가성비를 자랑하는 유통업체도 자체브랜드(PB)를 통해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사 패션PB 'F2F'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경량다운과 플리스를 비롯한 겨울상품 140여 종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F2F는 홈플러스 의류PB 기획 전문팀이 제품 기획부터 생산, 소싱, 유통,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는 브랜드다. 가격과 품질은 물론 모든 가족구성원이 입을 수 있도록 제품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전문 SPA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홈플러스 F2F는 이번 시즌 보온성과 디자인, 높은 활용도를 고루 갖춘 경량다운과 플리스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경량다운이 국민 교복으로 불리며 일상에 자리잡은 만큼 실용성과 품질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판단해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한 상품을 선보이고 전체 물량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렸다.
그 중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여성용 경량다운의 물량은 45% 이상 대폭 확대했다. 점퍼류는 길이감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가성비 아이템'으로 입소문 나며 조기 완판을 달성했던 롱베스트는 핑크, 베이지, 라이트블루 등 화사한 컬러를 추가해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함께 선보이는 플리스 제품은 상품수를 늘리고 품목별 물량 조절을 통해 적중률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라운지웨어 기획 상품은 상하의 코디가 가능한 세트와 원피스 라인을 강화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플리스 아우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집업과 롱점퍼, 베스트로 구성된 F2F의 플리스 아우터는 표면을 양털처럼 복슬복슬하게 가공한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풍성한 느낌을 주며, 투박한 느낌의 오버핏 디자인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을에는 단독 착용하고, 추운 한겨울에는 다양한 아우터와 함께 입어 보온성을 높이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겨울상품 출시를 기념해 11월6일까지 패딩, 다운 점퍼 및 베스트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패션본부 강선경 바이어는 "F2F는 연간 9백만장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성 소재와 안정적인 품질,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가심비 높은 제품을 통해 패션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