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대용량 컵 커피, '아카페라 잇츠라떼' 선봬
빙그레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가 새로운 컵 커피 대용량 제품 '아카페라 잇츠라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명인 '아카페라 잇츠라떼(IT'S LATTE)'는 '라떼, 그 자체'라는 의미를 뜻하며, '다크 카라멜', '리치 연유', '메이플 바닐라' 등 3종으로 주재료가 되는 커피와 우유에 신경을 써 조화롭게 만든 제품이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 산지인 브라질, 에디오피아, 콜롬비아의 원두를 블렌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커피향을 살렸다. 또한 Milk Solid(유고형분) 성분을 자사제품(아카페라 바닐라라떼) 동일 용량 대비 50%를 더 넣어 우유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카라멜과 연유을 첨가해 취향에 따라 더 깊은 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는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2017년에 출시한 바 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대용량 제품으로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총 4종이다.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Tall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을 적용하고 텀블러를 형상화한 용기를 적용해 제품의 가치감을 높였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 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30~50%,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는 당을 각각 50%, 25% 줄여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아카페라 사이즈업은 출시 첫해 80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작년에는 그 두배인 약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용량 RTD제품들은 매장 커피와 비슷하거나 더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휴대와 음용이 쉽고 용기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화 한 것이 성장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 아카페라는 국내 냉장 페트(PET) 커피 1위 브랜드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커피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 제품 역시 시장이 확대되면서 각 업체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진출하기 시작했다.
빙그레도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앞세워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커피음료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빙그레는 2007년부터 새로운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가장 큰 과제는 시중의 기존 제품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 여부였다. 그 당시 RTD 커피음료 제품은 컵 형태가 대세를 이루었다. 이미 기존 선발 업체들은 다양한 컵 커피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빙그레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페트 용기에 담긴 커피음료를 착안했는데,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빙그레는 이 새로운 페트 커피음료 제품의 명칭을 '커피와 함께'라는 이태리어인 '아카페라'로 정하고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소비자에게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RTD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