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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에 담배업계 '벙어리 냉가슴'

'릴 베이퍼' 전용담배 '시드' 4종/KT&G



쥴 디바이스와 팟/쥴랩스코리아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에 담배업계 '벙어리 냉가슴'

논란의 액상형 전자담배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향후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담배업계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성분 분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용중단 권고'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판매 중단 움직임이 면세점 업계로까지 이어졌다. 유통업계가 선제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중지를 하면서 사실상 '퇴출'된 것으란 분석이다.

지난 24일 편의점 GS25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의 카트리지(팟)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어 세븐일레븐(25일)과 이마트24(26일), 미니스톱(29일)이 추가 공급 중단을 실시했다. 사실상 편의점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퇴출당한 상황이다. 지난 28일에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면세점업계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담배업계와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전자담배협회(이하 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질병관리본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기 권고 조치를 취한 후 전자담배 소매점들의 매출은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역시 7월 430만포드에서 8월 270만포드, 9월280만포드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협회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관계가 없다며, 보건복지부의 사용 중단 권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전자담배협회는 31일 이같은 주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점주들도 판매중단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소비자들이 현재 편의점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면 재고가 쌓이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는 "미국에서 유해성 때문에 판매중지를 했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미국과 다른 제품이라는데 왜 중단하는지 모르겠다"며 "유해성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중지해도 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흡연 자체가 해로운 건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중단 권고' 조치를 내린 정부와 정부 방침에 따라 판매중지를 발표한 유통업계 모두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담배업계에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현재 정부 당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해 조사 중 "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성실히 따르겠다"고 전했다.

쥴 랩스 코리아 관계자는 "가향 제품이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에서 대안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약 1000만명에 달하는 한국의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책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한다는 미션에 변함없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매점을 비롯한 유통 및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가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에 중증 폐질환 유발 위험이 있다며 유해성 검증 전까지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과 임산부, 호흡기질환자, 비흡연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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