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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업계 최장수 CEO' 한샘 최양하 회장 25년만에 퇴임

79년 한샘 입사, 94년부터 대표 맡아 진두지휘

부엌가구 1위 이어 '매출 2조' 업계 1위로 키워

퇴임후엔 후진 양성 교육·사업기회 전수자로

한샘 최양하 회장.



500대 기업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였던 한샘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사진·70)이 아름다운 퇴장을 한다.

1994년 한샘의 대표이사 전무로 오른지 25년 만이다. 79년 입사한 후로는 40년이 지난 시간이다.

한샘은 최양하 회장이 31일자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최 회장은 다음날인 11월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직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에 퇴임 날짜를 밝히지 않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생인 최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중공업을 거쳐 79년 당시 한샘에 입사했다. 영업과 생산 부분 등 현장 경험을 두루 거친 후 45세의 나이로 대표이사가 됐다.

그는 입사후 7년만인 86년부터 한샘을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종합 인테리어 부문도 97년 사업개시 이후 5년만에 1위에 올랐다. 이후 한샘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2·4분기까지 7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94년부터 대표를 맡은 최 회장은 25년간 한샘을 진두지휘해 매출 2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최 회장은 '공간을 판매한다'는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리하우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침대가 아닌 침실을, 책상이 아닌 자녀방을 판매한다"는 전무후무한 아이디어는 한샘만의 독자적 사업모델인 리하우스 사업으로 발전했다.

이를 발판삼아 한샘은 빌트인플러스 등 세상에 없던 공간을 창출하는 신사업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종합 홈 인테리어 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최 회장이 밝혀온 한샘의 목표인 '주거문화 전체를 책임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거문화 기업'을 향해 전력을 다한 결과로 최 회장의 추진력과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 공간의 상품화 전략은 가구, 소품, 패브릭 등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샘'의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판매하겠다는 구상으로 실제 한샘은 이를 위해 연 매출액의 4~5%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경영전략인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동안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사업 기회 마련의 뜻을 밝혀온 만큼 퇴임 후엔 이에 관한 청사진을 구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한샘은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라며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퇴임 이후의 역할을 고민해왔다.

한편 한샘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을 전문경영인으로 강승수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전략기획실을 총괄적으로 지휘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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