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최중경 회장(첫번째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일곱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 개혁은 기업의 정상화 과정,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
이날 은 위원장은 "회개개혁으로 회계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제도변화로 인한 불편함, 비용부담 증가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현장의 상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균형된 관점에서 각종 회계개혁 조치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감사인 및 공인회계사의 영업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회계업계는 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리고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과거 영업위주의 관행에서 탈피해 감사 품질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이번 개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계정보는 기업의 경영의사 결정을 비롯해 사회전반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계정보가 왜곡되는 경우 투자자,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그릇된 의사결정을 초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사회의 투명성과 신뢰성 저하로 연결돼 국가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선다는 믿음을 갖고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는 회계개혁 과업에 앞장서 왔다"면서 "제도개혁 못지 않게 국민에게 다가가는 친숙한 회계문화를 창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계의 날은 회계개혁법인 새 외부감사법이 제정·공포된 2017년 10월 3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올해 두번째 행사가 열렸다. 이번 회계의 날 기념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정관계 및 회계업계 인사와 회계발전유공 수상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훈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 총 7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