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포럼 2019' 이틀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래 먹거리 육성을 향한 의지도 다졌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R&D 연구소에서 삼성리서치 주관 포럼 이틀째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개회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AI가 5G, IoT 기술과 연결되면 라이프스타일에도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래 기업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야 하며, 도전 정신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한 삼성전자가 미래도 이끌어나갈 것으로 자신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세계 5개국, 7개 글로벌 AI 센터를 운영하며 발전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AI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GI(인공범용지능)'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더욱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AI 개발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이재용 부회장 역할이 컸다. 지난해 AI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180조원 투자를 밝혔으며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확보하기도 했다. 반도체비전 2030을 통해 133조원을 들여 AI 근간이 되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도 약속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 코넬 공대 다니엘 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데에도 직접 나서 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7월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방한 역시 이 부회장 공이 컸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을 만나 AI 중요성을 소개하며 국내 재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