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만기 후 사용 용도 1위는 주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저소득 청년 참가자들이 월 10·15만원씩 저축(2·3년 중 선택)하면 시가 적립금 100%를 매칭 지원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5월 말 만기 적립금을 받은 663명과 청년통장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기 수령자의 62.3%는 적립금을 주거환경개선·주택청약 등 주거 용도로 사용했다고 6일 밝혔다.
주거에 사용한 응답자의 58.7%는 최근 3년간 주거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주거 다음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등록금 납입·학원 수강 등 교육 용도가 20.4%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결혼 12.6%, 창업 4.7% 순이었다.
향후 삶의 계획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청년통장 졸업자의 59.3%, 일반청년의 3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청년통장 졸업자(60.0%)가 일반청년(37.8%)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청년통장 졸업자 94.9%, 일반청년 90.3%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통장 졸업자 77%는 저축을 하고 있고 저축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자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기대, 저축습관 형성, 자존감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의 개선과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