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매가 돌아왔다!' 롯데마트, 2000개 한정 '우뢰매 피규어' 판매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국산 캐릭터 '우뢰매'가 돌아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태권브이 피규어에 이어 오는 13일부터 '우뢰매 피규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우뢰매는 1986년 '외계에서 온 우뢰매'를 시작으로 1993년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까지 총 8편의 작품이 나왔으며, 초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90년대 이후 국내에 일본 등 외국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추억의 뒤편으로 쓸쓸히 사라졌다. 당대 최고 인기 개그맨이었던 '심형래'가 주인공을 맡아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과거를 그리워하는 레트로 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국 캐릭터 위주의 국산 캐릭터 시장에서 과거의 토종 국산 캐릭터를 그리워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게 됐고, 이에 롯데마트는 70~80년대 토종 캐릭터를 제품화해 '7080 세대'에게 추억을 전달하고 자녀들에게도 국산 캐릭터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토종 피규어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합금 태권브이'의 경우 3000개가 판매되며, 토종 국산 캐릭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우뢰매 피규어'는 우뢰매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우뢰맨 5'에 나왔던 로봇을 활용한 '뉴머신 우뢰매 피규어(애니컬러/메탈릭컬러)'로 14만8000원에 오는 13일부터 토이저러스몰에서 2000개 한정으로 사전 주문을 받는다. 상품 배송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이후 제작에 들어가 2020년 3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사이즈는 약 42cm로, 김청기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의 감수를 직접 맡았으며, 2017년 토이저러스에서 태권브이를 만들어 대형 유통사 최초로 피규어 성공사례를 썼던 '하비플레스'의 이동한 작가와 '노메이크스튜디오' 김경인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우뢰매 피규어 출시를 기념해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우뢰매 주인공인 '에스퍼맨', '데일리'의 미니 피규어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김경근 MD는 "국산 토종 캐릭터를 그리워하고 찾으시는 고객들을 위해 70~80년대생들의 감성을 자극할 우뢰매 피규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산 캐릭터들을 활용해 잊혀지고 침체돼 가는 국산 토종 캐릭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