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나의 은행앱에서 내 이름으로 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으로 하나의 은행앱에서 모든은행의 계좌를 조회·이체를 할 수 있게 됐지만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금융결제원은 은행권 계좌정보 일괄조회시스템인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중은행 모바일뱅킹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8일 밝혔다.

NH농협, 신한, 우리, IBK기업, KB국민, KEB하나, 전북 등 7개 시중은행은 오는 11일 서비스를 시범운영하며 대구은행은 29일, 나머지 은행은 12월17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에서 본인의 계좌현황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6년 말 운영이 시작됐다.

앞으로는 시중은행 오픈뱅킹 앱에서 계좌등록시 모든 은행계좌가 자동으로 조회된다. 조회되는 계좌중 이용을 원하는 계좌를 선택하면 등록이 된다는 설명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제공되면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오픈뱅킹의 이용도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