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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분기 실적 부진…삼양식품·오리온만 '방긋'

식품업계, 3분기 실적 부진…삼양식품·오리온만 '방긋'

국내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해외에서 실적이 좋았던 삼양식품, 오리온 등 일부회사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 롯데칠성음료, 빙그레,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농심 14.5%, 롯데칠성음료 4.3%, 빙그레 5.4%, CJ제일제당 14.3%, 오뚜기는 9.3% 각각 떨어졌다. 반면 삼양식품,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65% 올랐고 오리온도 29% 상승했다.

농심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98억원, 1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실제 해외법인 매출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 하락했다. 해외 시장 확대에 필요한 판매·관리비로 1589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농심 측은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이 커져도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매출은 6571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4.3% 줄었다. 특히 주류 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부인 롯데주류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2033억원에서 올해 1637억원으로 396억원(약 20%)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CJ대한통운 제외)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1810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2246억원으로 52.7%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1315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가량 성장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적인 소비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이 5970억원으로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오뚜기의 주력 품목인 가공식품류 매출액 성장이 2%에 정체되고 라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8%에서 올해 9월 26%로 지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 1376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5% 각각 증가했다.3분기 실적 역시 수출이 견인했다. 3분기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04억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00억원을 넘어서며 내수 매출을 앞질렀다. 삼양식품 측은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하며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3%, 영업이익은 29.4% 성장했다. 한국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5.0% 증가했다. 신제품과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17.4%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성장하며 해외 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와 비스킷 신제품 등으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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