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자녀 입시·채용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청년×비전+'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청년이 꿈과 희망, 도전과 창의를 키울 수 있도록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청년정책비전을 마련했다"며 ▲페어플레이 대한민국 ▲청년 취향 저격 ▲청년 등에 꽂힌 빨대 뽑기 세 가지를 청년정책비전의 핵심으로 짚었다.
황 대표는 '페어플레이 대한민국'에 대해 "반칙·특권을 뿌리 뽑아 공정경쟁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가 장학금의 규모를 1조 원 증액하는 한편 채용비리·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채용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을 중점 처리할 것을 예고하며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청년 취향 저격'과 관련해선 "청년의 취향과 트렌드(추세)를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1호 당론 법안으로 제출한 청년기본법의 국회 통과와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핀셋 정책 강화, 코리빙·코워킹 공간 확대 등을 공언했다.
'빨대 뽑기'에 대해선 "청년 사이에서는 선배·상사가 성과를 가로채는 현상을 '빨대 꽂았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청년 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이 (현 정부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는 한편 연령·직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