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릉 라이더 만족도 조사' 결과/자료=메쉬코리아
부릉 라이더들의 80% 이상이 근무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더들은 수입과 근무지 등에서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라이더들은 자신들을 향한 사회적 인식이 나쁘다며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부릉 제휴 라이더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부릉 라이더 만족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배달 라이더의 근무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라이더를 계속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80%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반대하는 의견(15%)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입과 지점 및 근무지 만족도 역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사람에게 부릉 라이더로 근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가'에도 긍정적 의견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메쉬코리아는 이에 대해 배달 시장 양성화로 배달 관행과 처우 등이 개선되면서 라이더도 하나의 직업으로 정착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반면, 라이더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은 나아지지 않았다. '라이더를 보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질문에 '나쁘다'고 보는 의견이 과반수였다. '앞으로 사회적 인식이 나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30% 이상이었다.
부릉 라이더들은 일부 라이더들의 일탈이 전체 라이더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이슈가 된 일부 라이더의 음식 훼손과 취식 사건 등에 대해 '적발된 라이더에게 강한 페널티 부여(41.7%)', '밀봉 스티커 부착(28.4%)', '라이더 선입견 개선(16.1%)' 등 대안을 제시했다. 라이더들은 "강력히 단속·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직업의식을 가지고 라이더를 수행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성숙한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라이더는 물론 상점, 소비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