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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도심으로 들어온다…현대차·엠디이 실증사업 본격화

엠디이 자율주행 버스는 세종시에 이어 제주도에서 실증 운행을 시작했다. 종로에서도 운행을 논의 중이다. /엠디이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실제 차량이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서울에서도 자율주행 버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이는 최근 세종시에 이어 제주시에서도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했다.

엠디이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최근 에이치엔티에 인수되면서 글로벌기업 우모와도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엠디이 자율주행차는 현대차 쏠라티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카메라와 라이다, GPS 등 장비는 모회사 에이치엔티와 여러 업체들의 우수한 제품을 조합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필요한 정밀지도를 직접 만드는 방식이다. 시속 80㎞까지 주행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기로 서울시와 약속했다. 사진은 2017년 미국 LA 시내를 주행했던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현대자동차



세종시에서는 다른 차들이 없는 BRT 도로에서 운영되지만, 제주시에서는 다른 차들과 함께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 개막한 셈이다. 아직 법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없게 되어있지만, 제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엠디이 자율주행차는 세종시에서는 내년 말 경 실증사업을 끝내고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엠디이는 최근 서울 상암동 일대에서도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안정적으로 운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자율주행차와는 달리 속도도 상당한 수준으로 낼 수 있었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강남에서도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부터 강남 23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6대를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최대 15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서울시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통신호와 인프라를 지원받기로도 약속했다. 단순히 센서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가 아닌, 궁극적인 형태 '커넥티드카'로 거듭난 셈이다.

서울시는 신호 정보를 다른 자율주행차 업체에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증 사업을 통해 여의도와 상암 등으로 자율주행차 운행 지역을 더 늘리기로도 약속했다.

터널 등 위성 신호를 수신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고정밀 추측항법 모듈을 탑재한 ZED-F9P. /유블럭스



종로도 자율주행차가 진출을 노리는 대표적인 서울 중심지다. 엠디이는 자율주행차를 종로에서도 시범운영하는 내용을 서울시와 논의 중이다. 이미 현대차가 실증 사업에 나선 만큼, 엠디이와 서울시도 협약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있다. 자율주행차가 GPS 수신을 하지 못하는 터널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고스트 현상 등 일부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만큼,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당장 유블럭스가 '고정밀 추측 항법 모듈'로 터널에서도 인식률을 높인 'ZED-F9K'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비전 2030' 이후 센서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 한계도 꾸준히 극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력은 이미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단계 수준에 올라서있다"며 "자율주행차가 개발하려면 주행 데이터가 관건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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