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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쉐보레 트래버스가 SUV 시장을 바꾼 비결은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지엠



SUV 시장이 바뀌고 있다. 중형보다는 대형, 디젤보다는 가솔린 엔진 비중이 빠르게 치솟아올랐다. '캠핑 붐'도 다시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

'게임 체인저'는 단연 쉐보레 트래버스다. 국내 출시 검토 소식만으로도 소비자들을 설레게 하면서 대형 SUV 출시 행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제서야 출고를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호평 일색이다.

트래버스가 국내 소비자들을 뒤바꾼 비결을 알아봤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아우르는 500여㎞를 직접 타봤다. 도심과 오프로드를 오가며 성능과 활용성을 꼼꼼히 살펴봤다.

트래버스의 특별함은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3.6ℓ V6 직분사 엔진에 하이드라메틱 9단변속기를 조합했는데, 터보를 장착하지 않은 자연흡기로도 최고출력이 314마력에 최대토크가 36.8㎏·m다. 터보차저나 디젤 엔진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내부 공간으로 캠핑족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트래버스 후열에 침낭을 깔아놓은 모습. /한국지엠



시동을 걸면 정통 미국식 가솔린 엔진 감성이 발끝으로 바로 전달된다. 순식간에 뿜어지는 힘찬 반응이 흡사 전기차를 연상케 한다. 이제는 잊혀져가는 자연흡기의 매력이다.

고속주행을 시작하면 약간의 스포츠카 감성도 느껴볼 수 있다. 6기통 감성도 여전히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다. 왠만한 오프로드 경사길도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그렇다고 트래버스가 막 달리는 차라는 건 아니다. 여유롭게 가속하며 안정 주행에 중점을 뒀다. 흔들림 없이 조용해서 자칫 세단으로 오해할만도 하다. AWD가 상황에 따라 알아서 구동력을 배분해주니 가속페달을 힘주어 밟을 필요도 없다. 스티어링휠도 아주 가볍게 세팅했다.

후열 탑승감도 비슷하다. 좌석을 2열에 2개, 3열에 3개로 배치해 승차감과 승하차 편의성 모두를 높였다. 운전자 주행 질감과 마찬가지로 후열에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여행을 제공한다.

공인연비가 8.3㎞/ℓ 밖에 안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주행해보니 시내에서 7㎞/ℓ 이상이 나왔다. 고속도로에서는 10㎞/ℓ 안팎으로 환경이나 운전자에 따라 연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트래버스는 디스플레이를 올려 숨겨진 수납공간을 찾을 수 있다. /김재웅기자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주행편의다. 짐을 많이 실어도 후방을 볼 수 있도록 룸미러에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캐딜락에 장착됐던 고급 옵션이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도 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후측방 경보(BSD)도 추가했다.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있는 대신, 차선 유지 보조(LKAS)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제 완성에 가까워졌다. 볼트EV에 있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속도가 일품이다. 내비게이션도 국내 도로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깔끔하게 작동한다.

쉐보레만의 특별한 수납 공간도 숨겨져 있다.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가며 숨겨진 곳이 모습을 드러낸다. 필요에 따라서는 디스플레이를 더 쉽게 볼 수 있게 들어올리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압도적인 공간도 트래버스의 특징이다. 전장이 5200㎜, 전폭이 2000㎜로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크다. 물론 트렁크 공간도 651ℓ에 최대 2780ℓ까지 확보된다. 캠핑족들이 트래버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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