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청담고, 2023년 잠원동으로 이전 행정예고
청담고 학생수 감소, 일반고 없는 잠원동 '잠원 스포츠파크 부지'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강남구 압구정 소재 청담고가 2023년 3월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한다. 학교 명칭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3년 3월 1일자로 청담고(강남구 압구정로 419)를 잠원스포츠파크 부지(서초구 신반포로23길 66)로 이전하는 행정예고를 2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는 행정절차법 제46조 규정에 따라 청담고 이전재배치 계획(안)에 대한 주요 내용과 취지를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에게 미리 알려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청담고 이전은 학생 수 감소와 이전되는 지역 개발 등에 따른 학생 수 증가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 왔다. 청담고 학생 수는 2017년 862명에서 2018년 732명, 2019년 603명으로 지속 감소 추세다. 최근에는 학교 교사동 안전문제도 제기됐다.
반면, 청담고가 이전하는 잠원동의 경우 잠원·반포지역 개발사업에 따라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일반고가 없어 강남구로 배정돼 학생들의 통학여건 개선이 요구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이전과 관련해 10월 7일 교직원 설명회, 11월8일 학부모설명회를 열었고, 11월8일~15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설문 참여자의 62.1%가 이전에 찬성했다.
청담고 이전재배치 계획(안)에 대한 행정예고는 11월26일~12월17일까지로, 이 기간 중 학교 이전에 대한 개인, 기관(단체)의 찬반 여부와 사유·대안 등을 담은 의견제출서를 서울시교육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행정예고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청담고 홈페이지에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