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2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11'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갤럭시S11은 카메라 기능의 대폭 향상과 함께 5개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1의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갤럭시S11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기의 5배 광학줌 카메라모듈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S11에 처음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새로운 5배 광학 모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줌이 최대치였기 때문에, 갤럭시S11에 5배줌이 탑재되면 4년 만에 주목할 만한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11에 역대 갤럭시 중 가장 높은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지난 8월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달 초 공개된 샤오미 '미 CC9 프로'에 이 센서가 최초로 적용됐다. 촬영 시 사진 해상도는 최대 12032×9024에 달한다. 8K 해상도의 동영상을 초당 80프레임으로 찍을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럽특허청에 '싱글 테이크'와 '비디오 스핀'이라는 상표 2종을 새롭게 출원했다. 2종 모두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한 기능으로 추정된다. 외신에 따르면 싱글 테이크는 짧은 시간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연속으로 찍어 이 중 한 장면을 캡처하는 기능이다. 비디오 스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갤럭시S11 시리즈는 120㎐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출력하는 횟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을 스크롤할 때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의 영상이나 게임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변화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91모바일스와 IT트위터리안 온리크스가 공개한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 카메라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이다.
갤럭시S11 크기는 6.4인치, 6.7인치, 6.9인치 3가지로 출시되고 이 중 작은 2개 모델은 LTE 모델과 5G 모델이 함께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전작은 5.8·6.1·6.4인치 크기였는데 모델별로 0.5인치 이상 커지는 셈이다.
또한 갤럭시S11 시리즈는 모두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