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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아세안, 韓 스타트업 보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

25~26일 부산 벡스코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ComeUp' 개최

K뷰티 페스티벌·스타트업 토크콘서트·IR 피칭 등 행사 마련돼

박영선 장관 "협력·교류하면 글로벌 시장 유니콘이 될 수 있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ComeUp' 참관객들이 VR 체험관에서 VR 게임을 하고 있다./배한님 기자



태국에서 온 보 씨(Bor, 20대)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컴업(ComeUp)' 쇼케이스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한국 스타트업 바이오헬스코어가 만든 VR 게임을 했다. 그녀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움직이니 실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동료에게도 체험을 권했다.

태국에서 카페 테크놀로지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보 씨는 "한국 스타트업은 어떤 기술을 가졌는지 둘러보기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컴업을 찾았다"고 밝혔다. 보 씨는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을 매우 멋졌는데, 특히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한 데 모여 기술을 자랑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AI 머신러닝을 사용해 모바일앱으로 주문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현금 없는 카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태국에서는 이런 핀테크 기술이 매우 새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의 막이 올랐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은 한국와 아세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한-아세안 스타트업 콘퍼런스, 스타트업 IR 피칭, 스타트업 서밋, K뷰티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ComeUp' 참관객들이 K뷰티 페스티벌의 체험존에서 K뷰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배한님 기자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단연 K뷰티 페스티벌 행사였다. ▲K뷰티 전시부스 ▲대·중소기업 상생존 ▲K뷰티 체험존 등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국의 뷰티 제품과 기술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K뷰티 기술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체험존'이 주목받았다. K뷰티 체험존에서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시트를 만들어주는 3D 마스크 기술을 구경한 전동연(27세) 씨는 "단순히 화장품이 좋다가 아니라 기술을 접목하니까 너무 놀라웠다"며 "화장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봤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ComeUp'의 K뷰티 페스티벌 행사로 K뷰티 대표 프로그램인 '겟잇뷰티'가 공개방송을 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겟잇뷰티 공개방송도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장윤주 씨 등 겟잇뷰티 진행자들은 브랜드 K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직접 사용하며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과 아세안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IR 세션도 이어졌다. 스타트업 IR피칭에서 발표한 인스턴트타투의 김남숙 대표는 "타투 스티커를 만드는 저희에게는 여름이 긴 동남아 시장이 굉장히 중요한 브랜드다"며 "컴업에 방문하는 국내나 아세안 관계자들이 저희 브랜드를 보고 알 수 있도록 IR피칭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담당 지사가 설립되어 있다"며 "지금 가장 빠르게 소비자 반응이 오고 있는 곳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에는 크래프톤·쿠팡·고젝·부칼라팍·크레이브드 등 한-아세안 유니콘 및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출연해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오는 26일 '인도네시아 식품, 라이프스타일 및 소매업에서의 O2O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는 크레이브드는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한국인인 김성훈 대표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만든 크레이브드는 음식·맛집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선정한 2020년 유니콘 등극이 가능한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쑤빗 메씬시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AI 박영선 장관이 깜짝 등장해 "주문과 결제가 빠르고 쉬워지는 스마트오더 등으로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환경도 스마트하게 바뀔 것"이라며 국내 AI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AI 박영선 장관은 한국 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이 딥러닝 기술로 온라인상에 있는 박영선 장관의 동영상 등 빅데이터를 수집해 딥러닝 기술로 얼굴·표정·목소리·움직임 등을 실제처럼 제작한 것이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왼쪽부터), 김순철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이사장, 쑤빗 메씬시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에서 개막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배한님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성장은 비단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성취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는 한국 속담처럼 한국과 아세안 스타트업이 협력하고 계속 교류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이 될 수 있다"고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에 이어 오는 27~29일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해외 창업생태계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컴업 2019'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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