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 본사 전경. /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7일 '캠코기업지원금융'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회생기업 3개사에 최대 2년간 총 17억원의 DIP금융을 공급하고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회생전용 지원(DIP) 시스템 마련'을 위해 캠코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DIP(Debtor in Possession)는 회생절차기업의 기존경영인을 유지하는 제도로, DIP금융은 통상 회생절차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말한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의 첫 번째 DIP금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은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ale&Lease Back), 채권인수 등 캠코 기업지원 제도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회생기업이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영업기반인 공장·사옥을 매입한 뒤 해당 기업에 재임대 후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캠코기업지원금융의 DIP금융 추가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 통합지원효과가 극대화돼 신속하게 영업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신규자금 공급을 통해 지원기업들이 원자재 구입, 이행보증금 납입 등 기업의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DIP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통한 매출 증대 ▲추가운전자금 소요 발생 시 적기 대응 ▲제품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첫 지원 사례를 시작으로 신규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회생기업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기업구조조정 지원제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