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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한지주, 차기 회장 인선 회추위 개시…조용병 회장 연임 유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지주가 이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지주의 이번 회추위는 시기적으로나 관례적으로나 모두의 예상을 깼다. 회추위가 종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데다 이전과 달리 개시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신한지주의 회추위가 통상 최종 후보를 내놓기까지 3주 안팎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지주 이사회가 발 빠르게 나선만큼 조용병 현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회추위는 첫 회의를 갖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규범상 임기 만료 두 달 전까지만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면 되지만 이번에는 일정을 앞당겼다.

신한지주 회추위가 속도감있게 움직일 수 있었던 배경은 막강한 이사회다. 이사회는 외부 입김 없이 자율적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이다. 회추위는 일단 최종후보자를 결정한 이후 그간의 선정절차나 이유를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의 회추위는 이만우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외이사 김화남·박철·변양호·성재호·히라카와 유키·필립 에이브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개정한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조 회장은 회추위에서 빠졌다.

회장 후보군에는 현 조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당연직 후보로 포함되어 있다.

일단 성과면에서는 조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56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원 대에 재진입했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2조896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 중이다.

이익의 규모는 물론 질적으로도 개선됐다.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그룹의 이익 성장세가 유지됐고, 해외부문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법률리스크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 회장의 채용비리 혐의 관련 1심 재판은 변론종결(결심)이 다음달 18일로 잡혔지만 회추위 일정상 결심 이전에 최종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수장에 대한 차기 인선 작업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경우 회장으로서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이지만 회장 임기에 맞춰 거취는 물론 회장과 행장의 분리 문제까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회추위 역시 이전보다 시기를 앞당겨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 역시 성과면에서는 연임에 방점이 찍혔다.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논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28일까지다. 김 회장도 지난해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임기 동안 별다른 잡음도 없었다. 다만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의 수장이 내년 3월로 물러나는 만큼 회장 교체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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