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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韓-말레이 정상회담… '신남방·동방정책' 시너지 공고화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28일 오전 10시36분부터 11시50분까지 74분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실질협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신남방정책-동방정책 시너지 효과'를 구체화하는데 심도 깊게 논의했다. 더욱이 마하티르 총리의 이번 방한은 총리직 재취임(작년 5월) 후 첫 공식방한이다. 따라서 신남방정책-동방정책 시너지 행보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 때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신정부의 첫 국빈으로 저를 환대해 주신 것을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마하티르 총리는 대한민국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총리로 재취임한 후 첫 공식 방한이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마하티르 총리는 시대를 선도하는 혜안으로 말레이시아의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었다"며 "(마하티르 총리) 지도력 아래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배 넘게 상승했고, 90년대에는 평균 9%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이뤘다. (총리는) 작년 재취임하면서 말레이시아는 인구 1000만 이상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넘는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은 서로 영감을 주며 함께 발전해왔다. 작년 양국간 무역 규모가 200억불에 달하고, 인적 교류도 100만명을 넘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다"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은 조화롭게 접목되어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스마트시티·할랄산업(이슬람 대중문화)처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방산·보건·중소기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다"고도 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내년 3/4분기쯤 저희 국왕이 대한민국을 국빈방문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분명 기념비적인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적 관계 발전을 포함해서 양자관계가 가일층 강화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또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이해서 양국관계를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스태튜스(status)파트너십'으로 만들겠다는 대한민국의 제안을 정말 환영한다"고 부연했다.

신남방정책과 동방정책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발언은 문 대통령의 지난 말레이시아 방한 때도 줄곧 강조됐다. 문 대통령은 3월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산남방정책 전략적 파트너-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주제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때 "'신남방정책'은 마하티르 총리가 일찍이 추진한 '동방정책'과 맞닿아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라며 "사람 중심의 상생번영 공동체를 아세안의 창립국이자 선도국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이 '강이 합류하는 곳', 이곳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줄기 더 큰 강물로 만나 힘찬 물길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양국간 경제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모두 도움이 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동방정책은 마하티르 총리가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등과의 전략적 협력에 중점을 둔 외교전략이다. 신남방정책은 우리나라 기준 남쪽에 위치한 아시아 주요국가들과의 경제·사회·정치적 협력을 모색하는 문 대통령의 외교전략이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해 4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양해각서는 ▲ICT 협력 ▲디지털정부 협력 ▲보건의료 협력 ▲상·하수 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이다.

한편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책, 나아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계속해서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그간 문 대통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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