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지난 29일 중국 군용기가 동해상 대한민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에 대한지지 입장을 표명한다"고 자국 매체 '미국의 소리(VOA)'가 30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국은 중국 항공기가 최근 대한민국 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동맹인 대한민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동맹들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 1대는 지난 29일 제주도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방공식별구역의 중첩된 상공으로 들어와 동해쪽으로 북상해 다시 남하하는 과정에서 카디즈에 진입했다.

이에 대한민국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고, 중국 군용기는 20분간 비행하다 퇴각했다. 우리 공군 측이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나 중국 측은 비행목적 및 경로 등에 대해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