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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내년 美경제 성장전망치 2% 안팎…"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높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한국은행



내년 미국 경제는 2% 내외, 유럽 경제는 1%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요인을 중심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미국 및 유로지역의 경제 동향과 202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개인소비 및 주택투자 증가, 양호한 고용사정 등에 힘입어 2.0~2.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2020년 중 미국 경제가 2.0(OECD)~2.1%(IMF)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은 미국 경제 성장률을 0.7~2.4%(중앙값 1.8%)를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개인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택투자도 호조를 이어가겠으나 기업투자,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비는 취업자수 증가, 임금상승 등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제정책 불확실성 확대,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세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투자는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기업투자 증가율은 2017년 4.4%, 2018년 6.4%, 2019년 2.1%(51개 기관 전망치의 중앙값)에서 2020년은 0.6%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투자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힘입어 가계의 주택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지출은 2020년에도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성장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사정은 양호한 상태가 계속되고, 물가(근원PCE 물가)는 연준의 장기목표 (2%)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선거 관련 불확실성 ▲기업부채 문제 등이 꼽혔다. 다만 한은은 "내년 중 미국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주요 기관의 유로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및 유로지역 경기체감지수(ESI). /한국은행



유로지역은 대(對)미 무역갈등 심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고용여건, 완화적 통화정책, 세계 교역 회복 등으로 올해 수준의 성장세(1.2% 내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 정부지출 등이 유로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상황, 임금상승, 저축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여력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정부지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2019년 1.6%, 2020년 1.5%)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는 우호적 금융여건, EU전략투자기금의 지원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실적기대 약화, 설비확장 유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또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세계 교역이 개선되면서 유로지역 역외수출이 다소 개선되겠으나 역내수출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1.1~1.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물가상승률(에너지, 식료품 제외)은 서비스 및 공산품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1.3% 내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내년 고용시장은 실업률이 7% 중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취업자수도 완만하게 늘어나는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지출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반면 재정수입은 세입 감소 등으로 줄어들면서 재정적자폭이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무역정책 등 대외요인을 중심으로 향후 유로지역 경제의 성장경로상에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중 무역갈등 확대, 자동차 관세 및 디지털세 부과 관련 대미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부진 심화 등은 대외적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있다는 분석이다.

상방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조기 해소 ▲중국의 완화적 경제정책 등에 따른 성장세 회복 ▲유로지역 회원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 등이 꼽혔다.

한은은 "글로벌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s) 약화 등이 유로지역 성장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대내외적 하방리스크 요인은 상호 연계돼 있어 이들 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로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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