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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2019 유통결산]식품업계, HMR·필(必)환경·뉴트로가 이끌다

[2019 유통결산]올 한해 HMR·필(必)환경·뉴트로 식품업계 달구다

올해 식품업계는 HMR(가정간편식) 관련 제품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다. 냉동, 밀키트, 파우치죽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필(必)환경'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커피프랜차이즈에서 시작된 친환경 바람은 유통 및 식품 기업들도 속도를 냈다.

올해 식품업계에서 '뉴트로(Newtro)'도 빼 놓을 수 없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재미있고 신선한 문화로 인식돼 인기를 끌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풀무원



◆성장하는 HMR

올해 HMR 시장에서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어나면서 냉동HMR가 성장했다. 냉동HMR은 R&D가 매우 중요하다. 급속 냉동기술이 필수다. 식품제조 분야에서 급속 냉동기술은 혁신의 시작이다. 고기, 채소, 밀가루 반죽 등 식재료를 변형 없이 그대로 1년 이상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어, 전문 레스토랑 수준으로 맛있게 맛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면 메가 히트상품을 만들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가정간편식의 서브 브랜드로 '올반 에어쿡'을 론칭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에어쿡'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를 통해 프라잉 스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고메' 프라잉 스낵 제품 누적 매출은 750억원을 넘어섰다. 풀무원도 최근 냉동HMR 제품 '얄피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등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5위에서 2위로 올랐다. 특히 풀무원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만두(얄피만두)'를 통해 만두시장 트렌드를 바꿨다.

올해 파우치죽 시장이 전년(약 884억)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커진 2000억원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파우치죽으로 인해 국내 죽시장이 용기죽에서 파우치죽으로 변했다. 이에 동원 F&B 양반죽을 비롯해 오뚜기죽, 풀무원 슈퍼곡물죽 등이 파우치죽 형태로 선보였다.

'밀키트(Mea-Kit)'도 주목 받고있다. 밀키트는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가 한 팩에 들어있어 소비자들은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과 GS리테일의 심플리쿡의 제품이 시장을 주도 하고있다. 올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팩'으로 필환경 경영 나선다./동원홈푸드



◆필(必)환경이 대세

지난 2월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을 연간 40억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커피프랜차이즈 업계를 필두로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를 시행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기업들은 친환경 패키지 개발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최근 기존 아이스팩을 얼린 '동원샘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오리온은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 설비를 도입했다. 오리온은 70억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류·음료업계도 유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주류업계는 초록색 소주 페트병을 무색으로 변경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참이슬'을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순하리' 소주 제품의 무색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 저하가 유려되는 맥주 페트병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음료·생수업계도 친환경 패키지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하는 제품에 분리가 편한 '에코탭' 라벨을 적용했다. 또한 밀키스 등 기존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변경했다. 코카콜라도 '스프라이트' 제품을 투명 페트병으로 적용했다.

오비맥주, 진로/각 사



◆대세 뉴트로

올해 식품업계에서 '뉴트로'는 빼 놓을 수 있는 단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선보인 '진로'는 506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투명한 병과 파란 두꺼비 등 뉴트로 콘셉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로이즈백은 누적판매 1억53만병을 기록했다. 오비맥주가 출시한 'OB라거'는 지난 1952년부터 시작된 OB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친숙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 옛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OB라거 가정용 355㎖ 캔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시즈널 패키지에 올 한해 유행했던 뉴트로 트렌드를 담았다. 시즈널 패키지의 주요 요소인 얼굴 모양은 1980~90년대에 사용한 빙그레 로고에 그려진 마스코트를 새겨 넣었다.

농심은 1991년 단종된 '해피라면'을 다시 출시했다. 1982년에 나온 이 제품은 진한 소고기국물 맛과 패키지에 새겨진 아기 천사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웅진식품은 1995년 패키지와 옛 감성을 살린 음료 '가을대추'를 재출시했다.

롯데리아도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15년만에 오징어버거를 재출시했다. 2008년 출시된 '오징어버거'는 탱글탱글한 오징어 살 패티와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 6일 1986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활용한 '양반김' 패키지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양반김은 출시된 뒤 20여년 동안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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