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선호 기업 1위 '삼성전자'… 여학생은 'CJ제일제당'
잡코리아, 대학생 1059명 설문조사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성별로 남학생은 삼성전자를 여학생은 CJ제일제당을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잡코리아는 국내 4년제 대학 학생 1059명(남학생 473명, 여학생 586명)을 대상으로 '100대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1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항공(7.6%), CJ제일제당(6.7%), 한국전력공사(5.9%), 삼성물산·이마트(각 5.1%), 신한은행(4.8%), 기아자동차(4.5%), 아시아나항공(4.4%), SK하이닉스(4.3%) 순으로 대학생 취업 선호도가 높았다.
1위 삼성전자는 동일조사에서 2004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연속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었다. 2016년 CJ제일제당에 1위를 내줬으나 다음해 1위를 재탈환해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학생 취업선호 기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취업 선호도는 특히 남학생과 이공계열 전공자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취업선호 기업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자가 1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자동차(7.6%)가 2위였다. 이외에 남학생들은 ▲한국전력공사(7.2%) ▲SK하이닉스(7.2%) ▲대한항공(6.8%) ▲삼성물산(6.6%) 순으로 취업선호 기업을 꼽았다.
여학생 취업선호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CJ제일제당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CJ제일제당을 꼽은 여학생이 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한항공(8.4%) ▲삼성전자(7.7%) ▲아시아나항공(6.1%) ▲이마트(5.5%) ▲호텔롯데(5.1%)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전공계열별로는 삼성전자(19.4%)를 꼽은 응답자가 5명 중 1명에 가까웠고, 이어 SK하이닉스가 11.9%로 많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0.3%) ▲기아자동차(7.4%) ▲삼성디스플레이(6.5%) ▲대한항공(6.1%) ▲CJ제일제당(6.1%) 순으로 취업 선호도가 높았다.
경상계열 전공자 중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신한은행을 꼽은 응답자가 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8.0%) ▲대한항공(7.5%) ▲KB국민은행(7.5%) ▲SK텔레콤(6.1%) ▲KT(6.1%) 순이었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중에는 대한항공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7.8%) ▲CJ제일제당(7.8%) ▲이마트(6.8%) ▲신한은행(6.8%) ▲삼성물산(4.9%) ▲롯데쇼핑(4.9%) 순이었다.
예체능계열 전공자 중에는 삼성물산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텔롯데(9.6%) ▲이마트(9.0%) 순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대학생들은 취업선호 기업 선택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연봉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2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복지제도/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23.8%) ▲기업 대표의 이미지가 좋아서(21.7%)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21.6%) 순으로 답했다.
성별 취업선호 기업 선택에 영향을 준 요인은 남학생 중에서는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29.8%), '기업 대표의 이미지가 좋아서'(25.4%) 등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학생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24.7%),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21.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