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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도진 은행장, "기업은행 저력의 밑바탕은 '현장'의 힘"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임식…"동반자금융 결실 맺어"

27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나유리 기자



"기업은행 저력의 밑바탕은 '현장'의 힘이다. 단 하루도 한 순간도 IBK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27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행장은 "3년 전 받아 든 임명장은 종이 한 장의 무게가 아니라, 임직원의 기대의 무게였다"며 "단 하루도 한 순간도 IBK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 순간마다 임직원과 함께 해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원동력으로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현장'이었다"며 "직접 현장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드는 것은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방책을 정하는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행장은 지난 11월 군산산단지점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의 모든 점포를 방문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 행선지를 군산으로 정한 것도 산업단지의 상권을 짚어보고 가늠해보기 위해서였다"며 "691개의 현장에 힘이 있고, 직접 듣고 본 현장의 소리와 모습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이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3년간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혁신 기업들이 비상하고 있다"며 "해외은행과 인수합병(M&A)을 통한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으로 아시아 중소기업금융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들 소매금융에 집중할 때 중소기업을 위한 플랫폼 박스(BOX)를 마련하고, 기업은행다운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더 어렵고 간절한 곳에 기업은행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에 대한 애정과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연하게 생각한 것에 '왜?'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결실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기다림에 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모든 계획에는 시행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것은 시도하고 현실과 부딪히는 작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며 "기업은행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고군분투하는 직원이 많아질수록 탄탄한 조직, 은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춘풍추상((春風秋霜)처럼 남을 대할 대는 봄바람처럼 너그럽게 하고 자기자신은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더 춥고 어려운 겨울, 기업은행이 위태로움을 딛고 끊임없이 성장한 것처럼, 더 엄격하게 기업은행을 지켜내 달라"고 말했다.

김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IBK기업은행의 역사에 단 1미터라도 진보하고 걸어봤다면 은행장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저의 행동으로 더 많은 꿈을 꾸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시행했다면 그것으로 됐다. 최고의 배움터이자 최고의 자부심이었던 곳을 행복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김 행장의 이임식에는 330명 임직원이 강당을 채웠다. 이날 김형선 노동조합 위원장은 "기업은행 비약적 발전에 은행장의 열정과 땀, 고뇌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행보에도 임직원의 뜻이 함께할 테니 두려워 말고 아쉬워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은 "김 행장의 도진스키라는 별명답게 다부진 추진력으로 모든 일이 잘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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