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이용 웹사이트 수, 잔존 플러그인 수/금융위원회
앞으로는 공공 웹사이트에서 본인확인 시 번거롭게 설치해야 했던 액티브X 프로그램이 사라진다. 쇼핑 등 생활밀접 웹사이트에서 결제할 경우 매번 설치해야 했던 실행파일 프로그램도 간편결제, 앱카드 등으로 대체한다. 바이러스·악성코드 노출 등 보안에 취약한 플러그인을 제거해 인터넷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는 29일 '2019년 민간·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개선현황을 발표했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못하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전자결제와 전자문서 조회·출력 등의 부과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액티브X, 실행파일 등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정부는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액티브X를 개선하고 공공분야에 불필요한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지정해,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개선현황을 보면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플러그인은 지난 2017년 2266개에서 올해 말 408개로 8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X는 667개(82.3%), 실행파일은 1191개(81.8%)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잔존 액티브X는 대부분 전자결제, 부단배포,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즉각적인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간편결제, 앱카드 등 대안서비스로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웹사이트에 설치된 플러그인도 3889개에서 1103개로 71.6% 감소했다. 현재 공공분야 웹사이트는 공인인증서 방식 외에도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은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인증서를 보관해 휴대시 발생하는 불편과 분실우려를 해소한다.
과거대비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체감도 조사 결과/금융위원회
실제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체감도 조사' 결과 민간·공공분야 모두 과거에 비해 '편리·매우편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불편·매우불편'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현저히 높았다. 플러그인을 개선·제거하는 노력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영역은 오픈뱅킹, 간편결제, 송금서비스 확대로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플러그인을 개선해 보안성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중 민간분야는 액티브X가 남아있는 쇼핑, 생활 밀접 분야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공공분야의 797개 공공웹사이트는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해 누구나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