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6.9%, '서울 16개 대학 정시 비중 40% 이상 확대'에 찬성
고교생 10명 중 약 6명은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교육부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부 비교과와 자소서 폐지에도 다수 학생이 찬성했다.
진학사는 지난 18일~20일까지 고1~3학생 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 16개 대학이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거나 찬성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과반수를 넘은 56.9%였다. 앞서 지난해 5월 정시 선발 비율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정시 40% 이상'이라는 답변 비율이 51.9%로 과반수를 넘었다.
또 '단계적으로 학생부 비교과 활동 폐지와 자기소개서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36.4%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비교과 활동 폐지는 반대, 자소서 폐지는 찬성'(22.7%), '비교과 활동 폐지, 자소서 폐지 모두 반대'(19.7%), '비교과 활동 폐지 찬성, 자소서 폐지 반대'(11.9%)로 나타났다. 자소서 폐지에 찬성한다는 학생은 59.1%였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2023년까지 서울 16개 대학에 수능 위주 정시모집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2~2024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학생부 비교과 활동의 축소나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한편, 고교 유형별 고교 선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제고·외고(80%), 자사고(66.6%), 과학고·영재고(57.2%), 일반고(52%) 순으로 높았고, 고교 유형별 자신의 학교를 동생이나 후배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국제고·외고(60%), 과학고·영재고(57.1%), 자사고(44.4%), 일반고(29.3%) 순이었다. 또, 설문에 응답한 학생 중 88.3%는 '고등학교 선택과 대입준비가 관련이 있다'고 답했고, 자사고 재학생의 경우 이 같은 답변 비율이 10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