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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2020 금융권 쥐띠 CEO시대] 이대훈·나재철 등 60년생 주목

저금리-저성장-저물가 시대 쥐띠 CEO가 뛴다

윗줄 왼쪽부터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각 사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3저' 상황에서 올해 금융업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기를 돌파구로 만들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할 쥐띠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쥐띠 CEO(1960년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다. 지난해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주요 계열사 수장으로선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1조1922억원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의 실적을 이룬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활약도 주목된다.

다만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초저금리에 정부 규제로 은행업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이 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강화, 자산건전성 확대 등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한, 삼성, 현대카드 등 업계 선두주자의 수장이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규제에도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4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카드사 1위의 위상을 보여준 바 있다.

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 신한과 원 신한(One Shinhan) 정신을 바탕으로 지불 결제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핵심역량 진화 등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업무 전반에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인 발상을 기반으로 한 문화마케팅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8년간 삼성카드가 독점한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와의 새 파트너십을 이끄는 등 올해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8% 증가한 2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960년 쥐띠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저금리에 따른 실적 하락,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9768억원, 한화생명은 60% 내려간 154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현 사장은 "올해에는 질과 효율 중심의 경영, 채널 혁신과 지속적인 디지털화,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최고 수준의 상품, 판매 채널 경쟁력,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고객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는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960년생이다. 나 회장은 대신증권서만 35년 동안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그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금투협회장에 당선돼 2일 취임한다. 그는 '행동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쥐띠 동갑이다. 유 부회장은 업계의 '메이저'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란 타이틀을 얻은 독보적인 인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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