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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시장, 올해도 선진국↓ 신흥시장↑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이와 예상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도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투자가 크게 확대하는 가운데, 판매 전략 고민도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최근 서울 양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2020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현대차그룹의 이보성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가 회복 초기로 돌아서는 반면, 선진국은 후퇴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자동차 시장 규모 역시 올해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신흥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반면 미국과 서유럽 시장이 부진한 탓이다. 지난해 5%나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처럼 반등이지만, 업계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다는 얘기다. 보호무역 및 미중무역분쟁과 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3%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출가스 규제강화와 제조사 판매물량 조정 등 때문이다. 중동도 소비력이 줄면서 판매량이 2%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도 -1.6% 감소를 추정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1.1%)에 이은 2년 연속 하락세다. 판매 대수로는 1700만대선이 무너지게 됐다. 무역갈등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함께, 신차 가격 부담으로 일부가 중고차시장으로 넘어간 영향이다. 러시아도 정부 지원 축소와 구매력 약화 등으로 -0.6%가 예견됐다.

그나마 신흥 시장은 대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시아를 의미하는 아세안 시장이 5.5%나 확대되고, 인도도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13.5%) 큰폭의 불황을 딛고 다시 4%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3.9%)과 브라질(3.2%)도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SUV 인기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 비중이 36.9%로, 판매대수도 2.8% 증가한 1056만대를 내다봤다. 지역별로도 SUV 선호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고급차 성장도 세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1027만대에서 올해 1056만대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등 신흥국가 구매력이 높아진 데다가, SUV를 중심으로 고급차 라인업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은 연대 최대치인 29.3%나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판매량은 555만대다. 중국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유럽도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전동차 시장 성장이 확실하게 점쳐진다.

이 소장은 시장 회복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시장 침체와 동시에 미래차 투자 압박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하락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다며, 전동차와 내연기관차 판매 비중 고민도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업계가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로 돌아서는 추세라며, 소비자에 적정한 가격과 수익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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