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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이주열 "경제 작년보단 개선…급격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시무식 후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성장률, 물가 등이 개선되겠지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규모 경제라면 대외 여건에 따라 급반등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여서 급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나빠져 정말 힘들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 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반도체 경기 반등 시기는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지만 중반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돼 금년 경기가 지난해보단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가늠이 어렵다"며 "12월 지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2019년 경제성장률을 2.0%, 2020년은 2.3%로 전망한 바 있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선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 셈법이 복잡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정책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다급하게 다른 수단을 쓸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맞춰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점검하고 대비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며 연 1.75%에서 1.25%로 내렸다. 역대 최저치다.

미·중 무역분쟁 향방에 대해선 "작년 11월 경제전망을 할 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제했고, 한 달 후를 보면 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완화될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나 획기적인 개선은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한은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 논란과 관련해 "암호자산과 중앙은행 CBDC 관련 연구 본격화가 CBDC의 발행을 전제하진 않는다"며 "일부 나라에서 CBDC 발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기술혁신 변화 속도에 늦지 않도록 우리나라 역시 연구를 좀 더 앞당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새해 염원으로 경기 개선을 꼽았다. 그는 "올해 한은의 염원이라면 경기와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저물가 우려를 벗어나고 거시경제·금융안정도 이루는 것 외에 한은의 다른 염원이 있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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