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영업 실행 위해 새해 첫 영업일에 임원·본부장 워크숍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진옥동 은행장이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새해 첫 영업일인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근무 환경 등의 변화에 발맞춰 본점에서 직원들이 모여 진행했던 시무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부서 및 영업점 별 새해 소망과 덕담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대체했다. 시무식에서 발표했던 신년사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에게 전달했으며, 2020년 빠른 영업 실행을 위해 새해 첫 영업일인 이 날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작년도 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영업을 위한 리테일 및 기업 등 주요 사업부문의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또 새롭게 도입되는 '같이성장 평가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준비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 행장은 "'같이성장 평가제도'의 핵심은 이행과정평가"라며 "이는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의 과정이고 일하는 방식과 사람에 대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여기 있는 리더들이 결과로만 평가 받던 과거를 혁신하고 직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이뤘는지 살펴달라. 이제는 '영업 매니져' 아닌 '피플 매니져'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행과정평가는 영업전략 수립 및 이행 등 성과 달성의 과정과 노력을 관찰·기록·코칭을 통해 정성평가하는 평가방법이다. 신한은행은 목표달성률을 기반으로 영업성과를 정량평가했던 기존 성과평가 방법을 올해부터 이행과정평가로 새롭게 바꾼다.
진 행장은 이어 모든 사람이 같은 복장을 입고 수평적으로 배치된 자리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로마 전기의 모습과 반대의 모습인 로마 후기의 모습을 보며 "권위를 드러내는 것은 소통에 장애물이 된다. 직급 간 거리를 좁히고 어떤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새해 일출을 보러 산에 오른 사람들이 눈이 내리는 날씨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쪽을 향해 서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것이 '염원'"이라며 "같이성장 평가제도가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공감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점 20층 직원식당에서 점심 떡국을 배식하며 직원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한은행
진 은행장은 워크숍이 끝난 후 본점 20층 직원 식당을 찾아 점심 메뉴인 떡국을 직접 배식하면서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