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새로운 물결(New Wave)'이라는 이름의 조형물을 연출하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LG전자가 현지시간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과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인공지능 가전 ▲다양한 로봇 서비스 ▲리얼 8K TV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홈, 커넥티드 카, 레스토랑 로봇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의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올레드 이용해 전시관 입구에 '새로운 물결' 연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형물은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인 것으로 방문자를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물결'을 연출했다.
LG전자는 북극에서 보이는 오로라 보레알리스, 아이슬란드의 빙하 동굴,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모리셔스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어 전시장 입구에 롤러블 올레드 TV 20여 대로 '천상천하(天上天下)'를 주제로 한 올레드 세상을 표현했다.
◆대규모 LG 씽큐 존 구성…인공지능 선도 이미지 부각
LG전자는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꾸몄다.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 중 가장 면적이 넓다. LG전자가 인공지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차원이 다른 '리얼 8K' TV
LG전자는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의 8K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인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LG전자는 8K TV 신제품에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보여줬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이 외에도 4K 해상도의 145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CD TV의 일종인 8K 해상도 80형 미니 LED TV 등도 공개했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 전시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꾸몄다. 'IFA 2019'에 이어 이번에도 LG전자는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전시존을 조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차별화한 생활가전 기술력으로 글로벌 가전시장 선도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생활가전도 전시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용량 스타일러도 선보였다.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도 공개했다.
◆듀얼 스크린 등 혁신적 IT 기기 공개
LG전자는 혁신적인 IT 신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모니터(모델명: 32UN880)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한 LG G8X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사용 편의성을 적극 알린다.
스마트폰 전시관에서는 사이니지 조형물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두 대의 사이니지가 하나로 합쳐지며 나오는 영상은 듀얼 스크린 사용성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 밖에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 LG 그램 17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니터인 LG 울트라와이드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력해 고음질을 구현한 사운드바, 엑스붐 스피커 등 제품도 있다.
■LG 올레드 TV, 8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LG전자는 'CES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서만 CES 혁신상을 3개나 받으며 지난 2013년부터 8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LG 올레드 TV는 명실상부 최고의 TV 임을 인정받고 있다.
생활가전은 의류관리기의 대명사 LG 스타일러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도 혁신상을 받았다.
LG G8X 씽큐를 비롯해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손짓만으로 화면을 제어할 수 있고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4G 스마트폰 LG G8 씽큐도 CES 혁신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