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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新실손 '착한 실손' 보험료는 내린다…'갈아타기' 늘어날까

/유토이미지



올해 실손의료보험료가 가입 시점에 따라 대폭 인상되거나 인하될 전망이다. 기존 실손보험료는 9%가량 인상되는 반면 신(新) 실손보험, 일명 '착한 실손(2017년 4월 이후 판매된 상품)'의 보험료는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보험업계에 기존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하는 만큼 신 실손보험의 보험료도 같은 비율로 낮출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이달 중 실손보험료를 9~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손해율이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해 상반기 13개 손해보험회사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6%로 전년 동기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지불한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손보업계는 당초 15~20% 인상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한 자릿수 인상'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9%대 인상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경우 신 실손보험도 9%가량 인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손보험은 판매시기, 담보구성에 따라 ▲2009년 10월 이전 판매된 '표준화 이전 실손'(구 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된 '표준화 실손' ▲2017년 4월 이후 판매된 '착한 실손'(신 실손) 등 3종류로 나뉜다.

실손보험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표준화 실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 계약 건수 3396만건 중 구 실손은 1005만건, 표준화 실손은 2140만건, 신 실손은 237만건 수준이다.

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계속해서 악화되자 2017년 4월부터 일부 비급여 항목(도수치료·비급여주사·비급여 MRI)을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금 비율을 30%로 높인 대신 보험료는 약 35% 낮춘 신 실손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험 이름에 '착한'이 붙은 것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실손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착한 실손은 인하해 갈아타기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이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어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갈아타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손보험 갈아타기에 대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실 실손은 보험료가 적은 대신 보장 내용도 줄었기 때문이다. 비급여항목은 기존 회당 최대 30만원, 연간 누적 180회까지 보장됐지만 지금은 도수치료가 350만원, 비급여주사는 250만원, MRI는 300만원으로 각각 한도금액이 설정됐다. 보장횟수도 50회로 제한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 실손은 보장수준이 기존 실손보다 적어서 신 실손 가입자가 늘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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